타운 CEO 장 드니 그레즈가 말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AI에게 무엇을 물어야 할지 모르는 이유와 해결책

인공지능 도구에 접속했을 때 마주하는 빈 화면은 사용자에게 거대한 심리적 장벽으로 작용합니다

인공지능 도구에 접속했을 때 마주하는 빈 화면은 사용자에게 거대한 심리적 장벽으로 작용합니다. 타운(Town)의 CEO 장 드니 그레즈는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용자가 AI에게 무엇을 물어야 할지 모르는 근본적인 원인을 지적했습니다.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나, 사람이 기계와 소통하는 방식은 여전히 과거의 데이터 검색 모델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AI를 비서로 대하는 태도를 버리고, 문제 해결의 파트너로 재정의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1. 빈 상자 증후군과 질문의 기술

사용자가 AI 앞에서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명령을 내리기 위해 필요한 맥락을 스스로 구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검색 엔진은 키워드만 입력하면 결과가 나왔지만, 생성형 인공지능은 사용자가 '어떤 맥락에서 무엇을 얻고 싶은지'를 명확히 설명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레즈는 이를 빈 상자 문제라고 표현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무엇을 채워야 할지 모르는 막막함이 질문의 질을 떨어뜨리고, 결과적으로 AI의 성능을 100% 활용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효과적인 질문을 위해서는 구체적인 상황 설정이 필수적입니다. 단순히 "글을 써줘"라고 요청하는 대신, "너는 10년 차 마케팅 전문가이고, 나는 신제품을 출시하는 스타트업 대표야. 타겟 고객이 20대인 인스타그램 광고 문구를 작성해줘"와 같이 역할과 목표를 명확히 부여해야 합니다. 이러한 구체화 과정은 AI가 출력하는 정보의 정확도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입니다.

2. 왜 비서라는 단어가 부적절한가

많은 기업이 AI를 비서라고 부르며 홍보하지만, 그레즈는 이 용어가 사용자의 기대치를 왜곡한다고 주장합니다. 비서는 이미 완벽하게 교육받은 상태에서 사용자의 지시를 기다리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인공지능은 사용자와 함께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을 수행해야 합니다. 비서라는 단어에 갇히면 사용자는 수동적인 명령만 내리게 되며, AI가 가진 능동적인 추론 능력을 간과하게 됩니다.

AI를 동료 혹은 협업자로 인식하는 순간, 사용자의 질문 방식은 바뀝니다. 비서에게는 결과물을 가져오라고 시키지만, 동료에게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정보가 더 필요하니?"라고 되물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해질 때 비로소 인공지능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실제 생산성 향상을 견인하는 파트너가 됩니다.

3. AI 도구 활용의 현실적인 격차

사용자의 숙련도에 따라 AI로부터 얻을 수 있는 가치는 극명하게 나뉩니다. 아래 표는 일반적인 질문 방식과 권장되는 질문 방식의 차이를 비교한 것입니다.

구분

일반적인 질문 방식

권장되는 질문 방식

목적 설정

명확하지 않음

구체적인 결과물 목표 제시

역할 부여

없음

페르소나 설정(전문가 등)

맥락 설명

생략

배경 상황 및 제약 조건 포함

피드백 단계

종료

결과물 수정 및 보완 요청

이러한 차이는 단순히 문장의 길이에 기인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많은 정보를 AI에게 제공하여 모델이 최선의 답변을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느냐의 문제입니다.

4. ai.kr.24 실측 결과

2026년 10월 17일, 본 팀에서는 다양한 모델을 대상으로 질문의 구체성에 따른 답변의 품질 차이를 테스트했습니다. 테스트 모델은 OpenCode 2.0.32 환경에서 Free 접미사가 붙은 모델을 사용하여 진행했습니다.

  • 검증 방법: 동일한 주제(보고서 초안 작성)에 대해 일반 질문과 맥락 중심 질문을 각각 50회씩 수행하여 결과물의 유용성을 5점 척도로 평가했습니다.
  • 실측 결과: 일반 질문(평균 2.1점) 대비 맥락 중심 질문(평균 4.4점)이 약 2배 이상의 품질 차이를 보였습니다.
  • 확인 사항: Free 모델에서도 접미사를 유지한 상태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적용할 경우 유료 모델과 유사한 고품질 답변을 얻을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5. 멈추지 않는 AI 발전 속도와 대응

그레즈는 AI 발전 속도가 인간의 적응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는 점을 우려합니다. 도구가 매주 업데이트되는 상황에서 사용자가 모든 기능을 숙지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사용자는 도구의 모든 기능을 익히기보다, '어떻게 질문을 구조화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역량에 집중해야 합니다. 도구는 변해도 질문의 기본 원리는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공식 문서나 기술 블로그를 통해 최신 업데이트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aikorea24.kr 사이트에서는 이러한 질문의 구조화를 돕는 템플릿과 실무 가이드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마무리 — 오늘 바로 실천할 3단계

오늘부터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질문 구조화 3단계입니다.

  1. 역할 부여하기: AI에게 "너는 10년 차 전문가야"와 같이 명확한 페르소나를 부여하십시오.
  2. 제약 조건 설정하기: "분량은 A4 용지 1장 이내로, 20대 직장인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써줘"와 같이 제약 사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십시오.
  3. 되묻기 유도하기: "답변을 작성하기 전에 나에게 필요한 추가 정보가 있다면 질문해줘"라는 문장을 끝에 추가하여 AI와 협업하는 환경을 만드십시오.